2008년 8월 18일 월요일

믿던지 말던지- 돼지의 원한

여러분은 살기라는거 잘아시죠...

살기라는걸 누구를 죽이고자 하는 기운이 아닙니까...

제가 겪은 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전에 제가 쓴 자객에게 습격 당하다라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좀 인기 있더만요...


그런 맥락의 스펙타크르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평범할수도 있는 이야기 되것습니다..



오래전에 뱃속의
아기와 이야기 하다라는 에피소드의 주인공들 집에 초대를 받아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집에서 삽겹살(동족을 헉!)을 맛나게 먹고 조금
쉬는데..

속이 이상하게 거북해 옵니다... 먼가 이상타 기분이.. 이러고 있는데

아래를 보시죠..


증상

먹은지 10분 경과 - 식은 땀이 배출 됩니다...

먹은지 15분 경과 - 명치 부근이 조금
막힌 듯 합니다.

먹은지 20분 경과 - 하얗게 질리면서 명치에서 숨쉬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오고 식은땀이

마구
흐릅니다.



급슈가 고칠려고 해본거

1. 바늘을 달라고 해서 직접 손가락을 땄다. - 효과 없음.


2. 명치에 손을 대고 태을주를 읽었다. - 너무 아파서 주문에 집중이 잘안됨. 조금은 편해짐..

하지만 아픔..




위의 두가지 방법을 쓰다가 아무래도 신명의 장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명치에
손을 대고 태을주를 읽었습니다.

통증을 표현 하자면 개나 돼지가 명치살을 한입 가득 물고 대롱 대롱 매달려 있다고 생각이 되는
통증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아팠을지 상상이 가시죠?



그래서 태을주를 나지막히 읽으면서 대화를 시도해보았습니다..


몇번 시도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포기하고 그냥 읽어서 내리자 하는데...

갑자기 먼가 보입니다... 돼집니다..
ㅡㅡ




 

급슈 : 너 거기 매달려서 뭐하세요?
 

돼지 : 너무 아프게
죽어서 그게 원이 되어서 그럽니다.
 

급슈 : 그렇다고 나한테 그러나?
 

돼지 : 인간들이 날
너무 아프게 해서 원한을 풀려고 합니다.
 

급슈 : 그래서 나한테 붙었다? 널 먹었다고?
 

돼지
: 그렇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 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급슈 : 그래 내가 대신 사과할테니 이제 원한을 풀고 갈데로
가라.

이러고 있는다고 달라질게 있나? 태을주 읽어 줄테니 갈데로 가라.
 

돼지 : ...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태을주를 조용히 읽기 시작하자 통증이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시원하게 트림을
몇번하자 얼굴색이 돌아오고 식은땀도 안나더군요..

콜라를 마셔서 마무리하자 속이 원상 복구 됩니다..

이렇게
동물들도 원한이 깊으면 어디에서든 풀려고 하더군요..

우리 척 없이 잘사는 삶을 만들어 가야 것습니다... 무서워요~~ 흑흑~~


 

 

또하나의 이야기 - 꿩에 박힌 살기 이야기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한 성도가
꿩 한 마리를 드리거늘 받아 두시고 사흘을 지내니 꿩이 썩게 된지라
성도들이 아뢰니 삶아 먹게 하시고 상제님께서는 조금도 맛보지
아니하시거늘
그 이유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그 아내가 주기 싫어하였으므로 그 꿩에 살기가 박혀 있었느니라.” 하시니라.
이에
성도들이 다시 여쭈기를 “그러면 어찌 저희들에게 살(煞) 박힌 것을 먹게 하셨습니까?” 하니 “이제 그 살기는 다 제거하였노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 3편 2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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